이적이 서울대를 간 이유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이적이 서울대를 간 이유

ibawlu 0 326 2021.03.19 08:18

s02TfG84emae23sp3e2.jpg



 



 



 



 



맨날 하찮기 여기던 형이 서울대를 가버림



 



그거보고 분노의 공부해서 서울대 합격



서울대 가자마자  패닉 음반 출시



 



 



참고로 이적 삼형제 는 모두 서울대 



이적 어머니도 서울대 



 



 



 



 



 



 



 



이적이 중 2때 쓴 시



 



 



엄마의 하루 



 



- 이적 ( 이동훈 )



 



 



습한 얼굴로


am 6:00 이면


시계같이 일어나


쌀을 씻고


밥을 지어


호돌이 보온 도시락통에 정성껏 싸


장대한 아들과 남편을 보내놓고


조용히 허무하다.




따르릉 전화 소리에


제2의 아침이 시작되고


줄곧 바삐


책상머리에 앉아


고요의 시간은


읽고 쓰는데


또 읽고 쓰는데 바쳐


오른쪽 눈이 빠져라


세라믹펜이 무거워라




지친 듯 무서운 얼굴이


돌아온 아들의 짜증과 함께


다시 싱크대 앞에 선다.




밥을 짓다


설거지를 하다


방바닥을 닦다


두부 사오라 거절하는


아들의 말에


이게 뭐냐고 무심히 말하는


남편의 말에


주저앉아 흘리는 고통의 눈물에


언 동태가 되고


아들의 찬 손이 녹고




정작 하루가 지나면


정작 당신은


또 엄마를 잘못 만나서를 되뇌시며


슬퍼하는




슬며시 실리는


당신의 글을 부끄러워하며


따끈히 끓이는


된장찌개의 맛을 부끄러워하며




오늘 또


엄마를 잘못 만나서를


무심한 아들들에게


되뇌이는




'강철 여인'이 아닌


'사랑 여인'에게


다시 하루가 길다.

 



 



 



 



Comments

Total 40,767 Posts, Now 1 Page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3,944 명
  • 어제 방문자 5,876 명
  • 최대 방문자 8,699 명
  • 전체 방문자 2,640,964 명
  • 전체 게시물 142,280 개
  • 전체 댓글수 898 개
  • 전체 회원수 7,85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