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는 왜 가장 위대한가? #2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무하마드 알리는 왜 가장 위대한가? #2

kqumuf 0 416 2021.03.23 09:35

1편 https://www.dogdrip.net/313746605



 



원래는 쏘니 리스턴과의 경기를 다음 글로 쓸려고 했는데 핵주먹 선수 잡은 사람 얘기 듣고 싶다는 사람이 많아져서 이거 먼저 씀ㅋㅋ



 



 



 



전편에도 말했듯이 무하마드 알리는 인권운동가였음



알리는 타이슨이 21살로 기록을 깨기 전까지 역대 최연소 헤비급 타이틀(22살)을 가지고 있었음.



하지만 그는 베트남전을 반대하고  징병을 거부해 25살부터 29살 까지 챔피언을 박탈당하고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음. 전성기를 날린거임



징병거부.jpg



그가 징병을 거부하며 한말



 "내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내 나라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데 남의 자유를 위해서 싸우라고요? 베트콩들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우릴 무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왜 지구 반대편으로가 모르는 사람과 총질을 해야합니까?"



 



알리는 재판이 끝나고 복싱링에 복귀를 했지만 주먹을 고개만 까딱해 피하는 그 동체시력과 스텝의 스피드가 예전같지 않았음.



조 프레이저라는 또 다른 선수한테 지는 등 절대 질 것 같지 않던 그 아우라가 사라졌음.



프레이저.gif



프레이저에게 다운 당하는 알리



 



 



그러는 동안 역사상 최고의 핵빠따, 최고의 슬러거로 평가되는 선수중 한명이 등장함.  개드립에도 목사파이터라고 올라왔는데 



조지 포먼.jpg



 



바로 조지 포먼. 포먼은 알리를 이긴 조 프레이저와도 경기를 했는데(당시 두 선수 모두 무패) 결과는



포먼이 프레이저를 1라운드에 3번, 2라운드에 3번 다운을 시키며 압도적 포스를 만들고 있었음. 



조 프.gif



다운 당하는 프레이저



 



 



조지 포먼과 알리의 경기는 럼블 인 더 정글(Rumble in the Jungle) 이라 불리며 마케팅을 시작했음



20세기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더라공



하지만 여기서 알리의 승을 예측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음.



 



조지 포먼은 당시 40전 40승 {37KO) 무패 기록에 24살, 3년간 치른 12 경기중 2라운드를 넘긴건 딱 1번인 괴물이었고 



알리는 32살에 전성기의 동체시력과 스피드가 노쇠화한 상황이었음. 배당률도 4대 1



 



 



재밌는건 트래쉬 토커 답게 알리는 그럼에도 입을 텀



 



https://youtu.be/1LSewbS5eQI?t=66



 



(음 잘 안되네. 66초 부터 봐줘ㅋㅋ 다봐도 상관은 없지만)



 



And you, George foreman,

All of you chumps are gonna bow, when I whoop him

All of you!

I know you got him, I know you got him picked.. But the man's in trouble



I'mma show you how great I am!



 



그리고 너 조지 포먼,



너희 모두가 나에게 절을 할꺼야. 내가 쟤를 박살내면



너희 모두가!



쟤를 고른거 알아, 하지만 쟨 지금 큰일 난거야



내가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줄께!



 



 



또는



 



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



George can't hit what his eyes can't see (여기서 첨 쓴말은 아님ㅋㅋ)



 



이런식으로 꾸준히 언플을 함.



 



 



그래서 경기날이 왔는데, 잠시 포먼의 스타일을 좀 더 알면 이게 재밌음.



 



 



 



 



 



 



 






포먼은 그냥 휭휭 후둘러 치는 스타일 같지만 그게 아님.



포먼은 상대에게 팔을 뻗어 상대방의 공격을 막고 자기는 잽을 많이 날림. 그러다 상대가



ㅅㅂ 왜 자꾸 지만 쳐 하면서 잠시 쉬어가려고 가드를 올리고 발을 붙이는 순간



 



 



 



 



 



 






가드를 부시는 공격으로 한번에 잠재우는 스타일임. 이건 언제가 되도 포먼은 이 스타일이 변하지 않았음.



가드를 강제하고, 가만히 있는 상대를 부수는 전략.



그러니깐 가드를 올리고 가만히 있는 상대가 조지 포먼의 가장 잡아먹기 쉬운 상대인거임.



 



당연히 그래서 알리와 포먼의 경기양상은 알리가 알리셔플 같은 스텝등을 살려 아웃복싱을 할것으로 예상했지 실제로 1라운드는 그랬고



 



하지만 2라운드부터 알리는 Rope-a-dope라는 전략을 씀. 이 경기에서 처음 나왔고 이게 유명해져서 이름이 붙은건데, 이게 뭐냐



그냥 발 붙이고 로프에 붙어서 가드올리고 있는거임. 충격을 로프로 흡수하는 전략이지.



로프어.jpg



 



말이 흡수지 주먹이 몸에 맞는데 흡수해봤자 얼마나 흡수하겠음. 그냥 KO 안당할정도로 맞는 전략인거임. 그러다 틈나면 조금씩 치고 이러는.



알리가 비등하게 가져간 라운드들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패는건 포먼 쪽이었고 맞는건 알리였음. 



알리는 포먼이 가장 잡아먹기 좋아하는 상대가 스스로 되어주고 있었던거임



 



그리고 포먼이 경기 후에 밝힌 내용인데 5라운드까지 자기가 패고 있었으니 경기가 쉬웠다고 했음.



근데 6라운드가 되어서 옆구리를 때린 뒤 알리가 포먼을 잡고 귀에다 말하길 



 



"That all you got George?"



 



"그게 전부냐 조지?" 



 



라며 도발을 계속했다 함. 



 



그리고 8라운드



확연히 지쳐 보인 포먼에게 해설자는 이런말을 함.



 



"아마 알리의 전략은 포먼이 제 풀에 지치게 하려는 것이었나 봅니다"



 



말을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알리는 주먹을 맞췄고 효과가 있는것 같자 빠르게 돌아나와 





이렇게 다운을 시켰고 이대로 경기가 끝남. 



매번 2라운드안에 경기를 끝내는 슬러거였던 포먼은 8라운드까지 펀치를 날려야하자 지쳐버렸고



그런 운영으로 알리는 포먼을 이김.



ㄷㄷ 아니 2라운드안에 다 잡는 선수를 상대로 지칠때까지 맞아줘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지.. 



 



 



 



솔직히 이 경기가 알리 전설의 완성을 찍었다고 생각함.



전성기가 지난 알리가 자신의 힘으로 괴물에게서 챔피언 벨트를 가져왔으니깐.



adsf.png



 



 



 



포먼은 이후 3년간 주위를 저주하다 다른 상대에게 판정패를 당하과 은퇴를 함. 38살에 복귀해서 챔피언 벨트를 다시 얻고. 



그리고 포먼은 은퇴 후 알리를 계속해서 미워해왔지만



1981년에 기자가 자신보고 "그때 아프리카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던거에요?" (경기는 아프리카에서 열렸었음) 하고 묻자



"제가 졌죠" 라는 대답을 하며 복수심과 증오심이 사라졌다고 함. 어차피 두번다시 이길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포먼 알리.jpg



순서대로 조 프레이저, 조지 포먼, 무하마드 알리



 



그 이후 1984년에는 포먼이 말하길 알리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고,



자신 인생에서 알리보다 가까웠던 친구는 이후에도 없었다 할만큼 우정이 깊어졌다고함.



 



2003년에는 기사를 통해 포먼이 이런말을함



 



"알리는 내가 안 사람 중 가장 위대합니다. 가장 위대한 복서가 정도가 아니에요. 그건 너무 작아요.



그에게는 재능이 있었어요. 그는 예쁘지 않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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