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따라 다단계 끌려갈 뻔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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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따라 다단계 끌려갈 뻔한 썰.txt

링크맵 0 731 2020.03.19 03:40

약 4년 전에 심심해서 인터넷하던중 단체미팅 공고문을 봄

 

그래서 회비 3만원인가 송금한 후 나갔지

 

그 때 여친이랑 헤어질랑 말랑이어서 그런데라도 가고싶었음

 

단체미팅이란게 첨엔 이상할줄 알았는데

 

막 테이블 돌면서 새로운 여자들이랑 인사하며 노니까

 

좀 재밌기도 했음

 

그러다 어떤년이 내 번호를 딴겨

 

중요한건 다른 년들은 내 번호 안땀 ㅠ

 

와꾸도 계속보니까 괜찮아서 오 이게 웬 떡? 이러면서

 

연락을 함

 

지도 남친이 바람펴서 홧김에 나온거라며 당시 전문대 다니던 애였음

 

솔까 전문대는 거르는데 먼저 번호딴것도 글코 호감이 가서 한번 더 만났지

 

끝까지는 안갔는데 나름 재밌게 놀고 헤어졌는데

 

그 뒤론 점점 연락이 안되는겨.. 왜그러냐고 막 그러니까 좀 부담스럽대

 

어이가 없었는데 그러다가 점점 연락을 안하다 끊겼지

 

이제부터 얘를 A라고 칭하겠음

 

 

그리고 작년쯤엔가? 갑자기 생각나서 A에게 페북으로 연락을 했더니

 

반갑다고 막 얘기를 했음

 

그런데 그러다 또 뜸하다가 최근에 연락이 온겨 그것도 겁나 반갑게

 

그러더니 전화도 하고 얘기도 하다가 언제 만나자고 하니까

 

좋다고 해놓고선 갑자기 자기 일이 바쁘다며 한달 뒤에 만나자는거

 

이때 눈치챘어야했는데 그냥 관심이 없나보다 하고 쌩까고 있었음

 

나도 미친놈인게 그러다 한달정도 있다가 그냥 연락해봄

 

그러더니 이번엔 진짜로 보자고 그래서 그러자고 함

 

하루종일 놀 수 있냐고 그러길래 좋다고 하고 주말에 보기로 했지

 

그래서 만날 장소로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는

 

아는 언니랑 같이 만나서 밥먹어도 되녜

 

언니는 점심만 먹고 저녁에 일가야한다고 일단 점심만 같이 먹자고

 

그래서 오키 하고 기다리는데

 

웬 쎈여자같은 애가 옆에 같이 오는거..

 

뭐지.. 하며 일단 반갑게 인사를 하고 밥먹으러 감

 

밥먹으면서 대뜸 칭찬들을 겁나하고 사적인거 캐묻는겨 특히 쎈여자가

 

그러더니 자기는 인생 경험이 많다느니 할줄아는게 많다느니 ㅈㄹ을 하는거

 

나랑 나이도 동갑으로 쳐먹었으면서

 

내 신분을 살짝 밝히자면 이런애들이랑 어울리는 부류는 아님 사실

 

오늘 나갔던것도 진짜 예전에 A에게 호감이 있었던 마음에 나간거지

 

쓸데없는 얘기 하려고 나간건 아니거든

 

그래서 내가 일단 밥사겠다고 하고 A가 지가 나중에 저녁에 술산다고

 

술 진탕 마시자고 하는겨 그래서 콜하고 카페가서 얘기좀 하자고 해서 감

 

여기서가 문제의 발단이지

 

막 사적인 얘기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다가

 

대뜸 A라는 년이 예전얘기하면서 자기가 예전에 내가 부담스러웠었다며

 

그래서 연락 끊었었는데 최근에 오빠가 다시 연락해줘서 되게 반가웠다고 하는겨

 

오 그래? 하며 얘기하는데 그러던 중 갑자기 자기랑 일해볼 생각 없녜

 

판매직인데 자택근무하면서 근무시간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고

 

부수입으로 괜찮다는겨.. 지도 이 일로 투잡뛰고 있다면서

 

첨엔 뭔 소리지? 하다가 잠깐 설명 들으러 지 회사에 같이가쟤

 

그러더니 옆에있던 쎈년이 그거에 대해 막 설명을 하는거 ㅋㅋ

 

속으로 아 ㅅㅂ 다단계하는년들인가 했지

 

그래서 나 그런거에 관심없다고 지금 하는일만 해도 충분하다고 했더니

 

지금 내 성의 무시하냐고 막 이 지랄 해댐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에 말한거라며 그렇게 말하면 지 성의를 무시하는거라고 ㅋㅋㅋ

 

개 어이없어서 계속 거절하니까 그럼 한번 설명이라도 들어보고 결정하면 되지 않냐고

 

설득과 협박이 섞인 투로 말하는거

 

그래서 이거 혹시 다단계같은거 아니냐고 하니까 개정색하면서

 

내가 그런거 하는거 같냐고 그리고 옆에 있던 쎈년은 우리집은 보수적이라 그딴거 하면 머리끄땡이 잡힌다고 ㅈㄹ을 해댐

 

쎈년은 특히 ㅈㄹㄷ출신이라 그냥 걸러들음

 

A라는년이 지도 처음엔 쎈년이 소개해줬는데 괜찮아서 나한테 소개시켜주는거라며 시덥잖은 설득질을 해대는데

 

더이상 듣기싫어서 내 뜻 확고히 밝혔더니

 

욕지거리같은 말을 해대며 그럼 막 꺼지라고 이딴식으로 나오기 시작함

 

속으로 다단계라는걸 확신하며 더이상 설득 안당하겠다는 식으로 말했더니

 

옆에있던 년이 오늘 서로 기분상해서 더이상 놀기분도 아니겠네 이러면서

 

일어나기 시작함 ㅋㅋㅋ

 

A라는년 본성드러내며 겁나 밖으로 빨리 나가기 시작해서

 

카페에서 나온 다음 마지막 바짓가랑이라도 붙잡듯이 설득질을 해대는데

 

완전 이분법적으로 나랑 가던지 아님 평생 날 의심하면서 인연끊고 살던지

 

이러는겨 ㅋㅋㅋ

 

그래 그럼 잘가라 이러고 나는 돌아섬

 

오는길에 번호 다 지우고 카톡 차단함

 

 

내 살다살다 다단계년을 본건 처음인데

 

니네들도 보빨질하다 이런거 조심해라

 

자나깨나 여자조심해서 나쁠건 없을듯

 

섹스에 너무 집착하다간 니네가 평소에 원하던걸 놓칠 듯

 

 

세줄 요약

1. 예전에 단체미팅때 만났던 호감갔던 년이 하나 있었음

 

2. 오랜만에 연락이 돼서 하루종일 놀 생각으로 나감

 

3. 웬 모르는 년이 하나 붙어 셋이 놀다가 다단계로 팔려나갈 뻔 함

 

 

아 ㅅㅂ 오늘 하루 좆같네

 

이젠 다가오는 년들도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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