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종교에 빠져들게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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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종교에 빠져들게 된 썰

링크맵 0 724 2020.03.18 13:54
출처http://www.ilbe.com/3913079054


한때 개독 신자였고 세례까지 받았었다.



우리가족도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를 지내도 절은 일절 하지않는다 .



우리 아부지가 현재는 집사다.



이 이야기는 우리 아부지가 집사가 되기까지, 



그러니까 기독교에 미치기 되기까지의 짧은 이야기다.



아부지는 나 어릴 때 삼일한을 시전하며 매일 카드치러 다니시며 술을 퍼마셨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사업이 망했다.

 


그러자 어머니에게 복종하는 사람이 되시더라.



다행히 어머니가 하는 사업은 무난히 잘풀렸다. 



그때부터였다. 



가족의 기둥이셨던 아버지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어느덧 어머니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되어있었다.



아버지는 분노인지 수치심인지를 해소하고 싶었는지 매일 술을 마셨다 .



보통사람이 티비보다 목마르면 물마시듯.



누워서 티비보다 호로록.



샤워하고 호로록 잠자다가 호로록.



어머니가 뭐라 하면 숨어서 호로록.



그러다 2년 째 자다말고 데굴데굴 구르시며 배아프다고 하셨다.



병명 : 간경화. 



처방 : 술마시지 마세요.



한달쯤 있다가 다시 호로록 하시던 아부지는



음, 6개월후쯤에,



다시 엠블란스에 실려 병원으로 가셨다.



병명 : 지독한 간경화.



처방 : 다시 마시면 죽을 수 있음.



그후로 지독한 금단현상을 겪으셨다.



자다말고 내방문을 벌컥열고 



"니친구들이랑 왜이렇게 떠들어?! "



"친구들 숨겨놓고 떠들지마럿!! "



헛소리를 들으셨다.



지금은 웃지만 그땐 정말 씹소오름이 돋더라.



화를 내며 다그쳐도, 거짓말 하지말라고 다안다고 나 안미쳤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불안불안한 몇 달이 지나고,



아버지가 안정을 되찾게 된계기는 집안에 굴러다니던 성경책이었다. 



성경책을 머리맡에 두고자니



누군가 속삭여 주며 시원한 바람이 분다더라.



그뒤로 성경책을 읽고 교회를 다니며 



개독신자가 되셨다.



사람은 이렇게 종교에 빠져든다.



현재 우리 아부지는 '신의 목소리를 듣는 집사'라고 불린다.



사람들은 그게 정신병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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