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했던 첫 자취 생활 썰 -2- (+ㄱㅊ 인증 당한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끔찍했던 첫 자취 생활 썰 -2- (+ㄱㅊ 인증 당한 썰)

링크맵 0 512 2020.03.18 08:42

이야기는 작년에 살던 자취방 때 일입니다. 그때 살던 방이 워낙 후져서 이사도 해보려고하고 방도 옮기려고 했었는데요.

이사 올때부터, 혹시 방이 마음에 안들면, 나중에 방 빠지는게 생기면 말만하면 바꿔준다고 하더군요.


전에 살던 방에 2~3달 살아보니, 영~ 아니올시다... 싶더군요.. 그래서 주인 아줌마에게 빠지기로 예정된 방 없냐니깐, 여름방학때 2개 있다길레 구경했어요.(한곳은 주인이 있길레 허락맡고 들어갔는데, 하나는 주인이 전화안받는데... 마스터키? (작은막대기같은거)로 그냥 열고 들어오라더군요..;;; )


그 중 한 방이... 일단 구조도 다르고.... 창문을 열었더니 바람이 확~ 들어오는데... 너무 좋더군요...  채광도 좋고 다좋아서... 

월세 +10만원이었지만 바로 여기 비는데로 바로 들어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여름방학되자마자 전화했더니 한 2~3주 뒤에 뺀다카더라면서 기다리라고 하길레 기다려도 답이 없더군요...

3주 지나도 연락이 없길레 전화했더니, 다른 사람 줬다고 하더군요. 나한테 준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 

저보다 1년 더 먼저 그 건물에 살던 학생이 있어서 줬다고.... 짬대로 줘야하지 않겠냐고...  

살다살다... 군대도 아니고.... 방 바꾸는데도 짬이있다는건 처음 알았었죠.... 그냥 참고 넘어갔는데

아줌마가 다른데 또 비는곳이 있다며 봤는데 괜찮은거에요.

이건 여름방학 끝날쯤에 비는데 어떠냐길레, OK하고 비는대로 꼭! 연락달라고 했는데....  여름방학 다 끝나가는데 연락이 없더군요.

전화해서 물어보니 ㅅㅂ 이번에는 아예 다른놈이 계약해서 들어왔다고...   열받아서 부동산 돌아다니며 방 찾아봤지만... 방학 다끝날때라 남는게 없더군요...

그냥 기숙사 들어갈까보니 이미 신청기간 끝나있고....


2학기 시작하고, 다시 물어봤습니다... 곧 방뺀다는곳 있냐, 있으면 이번에는 꼭 나 줘야된다....  이번에는 꼭 준다더군요...  

겨울방학 딱 되고, 이 방이 한 2주있다 뺀다더라... 하면서 기다리라더군요...  이 때는 확실히 방 바꿀수 있겠다고 믿었던게

제가 다른방 간다고해서 제가 살던 방을 다른 사람이랑 계약하기로 구두약속 했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듣고 1주일 지나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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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가 너무 안좋은날 밤이었습니다. 막 뭐랄까... 감기 걸리기 직전의 몸상태라는 느낌....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고, 침대냅두고 바닥에서 몸을 지지는데...  자다가 이번에는 너무 더워서 땀이 나더군요... 

감기걸렸을때는 땀흘리는게 좋다길레... 그냥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그냥 다 벗고... 두꺼운 겨울이불만 덮는데... 그래도 더워서

다리 하나만 내놓고 자고 있었어요...  자다가 전화 울리길레 보니깐, 밤 11시 30분인데... 주인아줌마한테 전화가 연속으로 3통이나 오더군요... 

졸려죽겠고, 머리도 아프고 그냥 무시했는데...  좀 이따보니깐, 집문을 두드리면서 "oo학생~~"하면서 부르면서, 벨까지 눌러대는데 짜증나더군요.

왠만하면 나가겠는데, 걍 잤어요. 머리아프고, 몸도 무겁고, 졸리고...  

근데! 문제는.... 아줌마가 마스터키로 문을 벌컥열고 들어온거임.... 깜짝 놀랐는데,  전화 무시한것도 있고해서 그냥 계속 뻗어서 잠든척 했어요. 

불도 꺼져있고, 누워있는거 보이잖아요? 걍 가면 될꺼를...  큰 목소리로 "자~~나~~~!!"하더니 갑자기 불을 켜더군요.

그러더니 "자~~네~~~!!"하더니 나가는데, 현관문 닫고 나가더니 벨을 또 한번 더 누르더군요... 뭐하자는건지...

주인아줌마 나가고 어이가 없고 화도 나서 "아, ㅅㅂ 뭐야 미친년"하고 몸 일으켰는데...

제가 다리 하나만 살짝 내놓고 자고 있었는줄 알았는데...   밑에 보니깐, 다리 하나만 아슬아슬하게 이불 덮어져있고... 그냥 하반신 내놓고 자고 있었음...

와... 진짜 수치스럽고... 빡치고... 되게 복잡한 심경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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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점심쯤? 또 전화오더군요.  물어보니까,   어제 갑자기 방뺏다고, 방 주인한테 전화가 왔어서 전화하고 찾아갔는데 자고 있더라~ 하더군요...

ㅈ나 빡치는거 참고...  

방비었다는데 가보자길레 갔더니....  내가 들어가기로 한 방이 아니라 다른 방을 보여주는거에요.

제가 "이 방말고 ㅇㅇㅇ호는요? 제가 거기 간다고 했잖아요?" 하니깐 ㅅㅂ 또 짬있는 다른 놈 줬다고 하더군요.... 

남는 빈방이 이거뿐이라고....


어젯밤 일도 있고, 여태까지 방 딴놈한테 넘겨서 열받았던게 같이 폭발하더군요.  ㅈ나 말을 했죠...

한두번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엉뚱한 방 보여주는게 어딧냐... 제가 이사 그 방 이사 안간다고 하니까,  제가 사는 그 방은 다른 사람들어오기로

약속 되있는데 어떻하냐면서...  제가   내가 그걸왜 신경써야되냐,  아줌마도 나랑 약속한거 한번도 안지키지 않았냐고 따지고... 좀 싸웠어요.

결국 아줌마가 그럼 방 안옮길거냐고... 제가 생각할 시간 달라고 하고,  그날이랑 그 다음날 진짜 부동산 8군데 돌면서 방 20곳을 넘게 보면서 

다른 살곳 찾아다니고, 마음에 드는 방, 바로 계약함. 일주일 안에 짐 옮기겠다하고... 

다른 집과 부동산에서 계약 끝나자마자, 전 주인아줌마한테 전화해서 방 나가겠다고 하고.... 근데....


월세를 줘야하는데... 원래 월세를 선금으로 내줬는데...   ㅅㅂ  이 아줌마가,  원래 내방에 들어오기로 한 사람이  

갑자기 안들어오겠다고 했다면서,  다음에 들어올사람 구하는 기간도 있으니 다음달 월세도 같이 내줘야된다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니 원래 그렇게하는거라고.... ㅈ나 주기 싫은거 참고 한달 다음달 월세까지 뺴았김....


지금 사는 집은.... 진짜 조용하고... 적어도 무단 침입은 안함... 방 구경왔을때도, 주인 있는 집은 절대 안 보여주더군요...

올해 이 집에서 모기 하나, 날파리 하나 못 만남...  오히려 PC방 갔다가 모기한테 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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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살던 방이 너무 후져서 다른 방에 살기로 아줌마와 구두약속을 함.

2. 아줌마한테 연락이 없어서 알아보니,  자취짬에 밀려서 딴놈 줬다고함. 

3. 여름방학 끝날쯤에 방 다른거 곧 빈다길레 그거 기다린다고,  부동산 가보질 않았음.

4. 역시나 두번째 방도 다른놈 줬다고함...  여름방학 끝날쯤이라 부동산가봐도 빈집이 없음...

5. 겨울방학되기전에 미리,  곧 빠진다는방 구두약속 다시 받아냄.(내방은 다른놈이랑 계약하기로 되어있다고 해서 이번에는 진짜라고 믿음)

5-1. 감기기운있어서 너무 몸이 안좋았던 날, 다벗고 자고있는데, 아줌마 무단침임함... ㄱㅊ인증 당함.

6. 다음날, 방 비었다길레 보니깐, 엉뚱한 방 보여주면서, 빨리 이방으로 이사오고 니 방 빼라며 재촉 당하고,  빡쳐서 싸움.

7. 당장 부동산 돌아다니며 딴 집찾아다니고 이틀만에 따른 집 계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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