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안드레스 썰 (장문주의)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논산안드레스 썰 (장문주의)

링크맵 0 959 2020.03.19 11:44
출처나

새벽에 갑자기 생각나서 쓰는데요

일단 실화라서 재미는 없겟지만 읽어볼만 할꺼에요

필력 죄송;

 

한 이년전인가 삼년전에 

논산에서 한 두달정도 생활 할 일이 생겨서

원룸 단기로 지냈는데 원룸 3층에서 살았는데

잘 모르는 곳이라 그냥 싼데 가서 잡았는데

그 근방에 원룸은 거의 다 외국인들 사는곳이더라구요

 

맨날 고성방가에 어떤 방에서도

한 네다섯명씩 사는거 같았어요

줜나 시끄러웟는데

앞원룸도 다 외국인 ㅅㅂ 옆원룸도 다 외국인

그나마 같은건물에 젊은 한국인 부부가 사는거 같아서

안심은 됫엇는데 마트갈라고 장보러 계단내려가는데

외국인 방 문열어있어서 내려가면서 지나가는데 왠 씨발취두부냄새가 코부터 전두엽까지 싸다구를 날리더라구요 그 뒤로 문열여있을때 계단내려갈때 마다 코막고 내려갔는데 냄새 개ㅆㅂ 오랑우탄도 그런냄샌안나겟다

입담배는 기본이고 그냥 연초도

무지막지하게 피는거 같더라구요

술도 담금주 크기만한 보배꺼 사다 마시던데..

 

그리고 원룸앞에서 외국인들 맨날 아침에 수십명씩 모여서 담배피고 인사하고 뺨에 볼 비비고 씨벌

아 여기가 이라크인가...내가 파병왔나 하고...

 

두달쯤 지낼때 일요일에 여친님이 오신다고 해서 역으로 마중나가려고 한 11시쯤 나가서 차를 뺄라고 하는데 

차 앞에 구형 옵티마가 주차 되있더라구요

썬팅하나도 안되있는ㅋㅋ안에는 무슨 쓰레기가 그렇게 많은지 개판이엿음

그래서 일단 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햇더니

무슨아파트 하고 번호가 써있길래 전화햇더니

왠 할머니가 받으시더니 

 

저:할머니 여기 앞에 차가있는데 차 주인되시나요?

할머니:차? 차가 뭐여? 

저:할머니 여기 차에 번호 써있는데 가족분들중에 논산 사시는분 없어요?

할머니:번호? 뭔 번호 나는 그런거 없어

암튼 이런저런 실랑이도중

 

(살짝 빡침)한시간쯤 기다렷다가 차 시동걸고 클락션 울려도 되냐고 집주인어르신께 여쭤보니 이 좁은동네서 그랫다간 쌈난다고 말리셔서 그냥 오매불망 기다렷습니다

그러다가 외국인 3명이 지나가길래 한국어로 물어봣어요

 

저: 혹시 이차 주인 알아요?

외:????

저:차를 좀 빼야하는데 이차 주인 아시냐구요

(손짓발짓함)

외:아 알아요 기다려  (ㄹㅇ 한글로 말함)

 

그러더니 전화 한 두통 하더니

 

갑자기 앞집 3층에서 창문열리더니

헐벗은 남자 셋이 내다보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네말로 이러쿵 저러쿵

 

앞집 현관에서 계단내려오면서 왠 뚱뚱하고 턱에 털 존나 기른 외국인이

 

외: 형 미안! 형 미안! 

하고 오는데 솔직히 존나 빡쳐서 막 한국어로 따졋어요

 

아니 씨발 차를 이렇게 대놓으면 되냐

내가 한시간 넘게 기다렷다 막 욕 섞어서 이러쿵 저러쿵 햇더니 

갑자기 지나가던 외국인들까지 합세해서 

저를 둥글게 둘러 싸더라구요

차 주변으로 담배피면서ㅋㅋ 등골이 오싹햇음

 

첨에 전화햇던 외국인3도 있엇고 

그 건물에서 나온 3명

그리고 지나가던 같은 나라사람들이엿는지

 

차 시동걸고 욕하다가 둘러쌓여서 살짝 해코지 당할까봐 쫄았엇는데 외국인도 지네나라 말로 저를 놀리는거 같이 말하더라구요 뉘앙스가 그랫음

 

제가 키도크고 덩치좀 있어서 왠만하면 안쪼는데 

그렇게 둘러쌓이니까 위축되더라구요

그 차 타는 뚱땡이가 한국말을 되게 잘해서 계속 사과하길래 빨리 차 타고 나가자 햇는데

다른 나이많은 외국인이 저를 밀치고 

시비를 걸더라구요 그랫더니 뚱땡이 외국인이 말리다가

저도 밀치고 그래서 막 소리지르면서 말도 안통하는 말싸움햇는데 

 

첨 왔을때 마트에서  이것저것 살라고 갔다가

러시아 사람 만났엇는데 (한국어는 뚱땡이보단 못하는데 어느정도는 함)

계산할때 도와줫엇는데 그 뒤로 여차저차

휴대폰도 중고로 구매하는거 도와주고

유심 개통하는거 그런거 도와줫던 러시아친구가 있엇는데

나이도 동갑이엿고 자기 러시아에서

복싱선수엿다고 자기 고향에 있는 애기 사진이랑 와이프 사진 보여주면서 동갑이라고 친구! 친구!

막 하면서 지내던ㅋㅋ맨날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길에서 보면 인사하고 쌩 지나가고 그랫엇는데

 

진짜 우연히 그 친구가 지나가다가 봤나봐요

뭔일인가 하고

저는 시동만 켜놓고 말싸움하느라 흥분해서 몰랐음

말싸움 계속하는 도중에

 

갑자기 러시아 친구가 친구! 하면서 자전거 타고 존나 오는데 그 뒤에 승용차가 오더니 외국인 차 옆에 딱 서더니 왠 떡대 씹오지는 큰형님1 2 그리고 호리호리한 칼잡이 같은 아재 1 러시아친구1 이렇게 내리더니

 

갑자기 외국애들 옆으로 모세마냥 갈라지고 그 형님들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러시아 친구가 와서 얘기하더라구요

보스 마이 보스 이러는거에요 갑자기ㅋㅋ

그러더니 외국애들 갈라지더니 둘 셋씩 빠지고 

나 밀친 외국인 아재랑 뚱땡이랑 첨에 본 세명 이렇게 남았엇는데

밀친 아재가 도망갈라길래 내가 팔 잡고 사과하라고 막 한국말로 따짐 그 아재도 자기네 말로 따짐

뚱땡이외국인이 중재함 사과하라는 그런 어투로

 

 

러시아 떡대형님들 담배 피면서 갑자기 헛기침함

 

밀친아재가 갑자기 손 내밈

 

뚱땡이가 내 손 잡아다 끌어서 강제 악수하고

그러고  밀친아재 가고 뚱땡이 차 빼고

사건 해결 됨

 

알고보니

러시아 아재들은 그냥 여기와서 알게된

러시아 형님들이고 

내가 위험해보여서 부탁해서 데려왔다고 하고

대충 자초지종 얘기하고 있는게 칼잡이 형님이 갑자기 어깨 툭 때리길래 존나 깜짝 놀랏는데 갑자기 다 웃음 터지고 러시아어로 막 뭐라 쌀라쌀라 하고 차에 타더니 감

 

러시아 친구도 자전거 타고 친구 바이 하면서 갔음

 

뭐 대충 썰은 여기까진데 사실 러시아 친구랑 이런저런일이 많았는데 내가 파견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인사도 못하고 헤어짐 쪼끔 아쉽긴한데 별 수 있나

 

암튼 논산에 대한 재밋는 안주거리임..

 

논산에 외국인 진짜 많음.. 꼭 둘셋 붙어다님

밤에 돌아다니면 쫌 무섭기도 하고

젊은 사람도 많은데 나는 외국인을 더 많이 본거같음

집근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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