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이 청각장애인 여자애였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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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이 청각장애인 여자애였던 썰

링크맵 0 794 2020.03.19 11:16
출처http://www.ilbe.com/3924229391 썰만화1http://www.mohae.kr/ssulmanhwa/916137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wwtt


내가 첫사랑을 처음본건 고등학교 1학년때 일이다

아버지가 군인이라서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셔서 나는 이사가는거에는

이골이난 상태였는데 3번째 전학간 학교에서 첫사랑을 봤다


처음에 내가 교탁앞에서 내소개를 간단히 하고 처음으로 눈이 마추친 사람이 첫사랑인데

느낌이 묘했다 첫인상은 너무이뻤다 정말 지금 연예인 김사랑 닮았다

인사를하고 옆자리에서 앉아서 수업을 듣는데 왜 학교마다 양아치들이 있잖아?

그학교도 여김없이 있더라, 근데 첫사랑 뒤뒤에서 지우개로 조금씩 뜯어서 던지는거

있잖아 일게이들도 많이 당했을거라 예상한다 생각하니깐 눈물나노 ㅠ


근데 딱 그 양아치놈들이 첫사랑한테 지우개를 던지고 있었다 첫사랑은 이미 익숙한듯이

반응조차 안하더라, 그땐 나도 으엑으엑 거리는 시절이라서 첫날이고 뭐 어떻게 내가

해줄수는없었는데 그리고 몇칠뒤에 양아치가 왜 첫사랑을 괴롭히는지 알게 됬는데


이유인즉 첫사랑이 첫인상이 너무너무 이쁘니깐 양아치중에 한명이 고백했다고 하더라

근데 첫사랑이 눈만계속 쳐다보고 있었는데 양아치가 지 고백안받아주고 씹는줄 알고

욕을했다고 했는데 복도에서 큰소리로 욕하는게 다 들리니깐 애들이 구경나오는거 아님?


양아치는 얼굴빨개지면서 다시 욕하고 교실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뒤로 부터 괴롭힌다고

하더라, 이게 학기초때일이라서 첫사랑이 귀가 안들리는 상태인지는 다 몰랐다고 했다

왜냐면 말을 잘 안했다고 해서 이쁜데 거의 아싸수준이라고 들음


그래서 그당시에 양아치도 몰랐다가 귀가 안들린다고 하니깐 요시 딱! 하고 더 놀리는거 같다

애들은 처음에는 친해질려고 말도 많이 걸었다고 하는데 워낙 여자애가 말을 안해서

애들도 그냥 포기하고 아싸로 있는둥 마는둥 지내왔다고 들었다


내가 2학기때 일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예 아싸가 굳어진 상태여서 내가 뭘 어떻게 

할 수준이 아니였음 마음같아서는 아싸에서 구해주고 싶었지만 뭐 일게이답게 아직

말도 못걸어본 상태였는데 어쩌겠냐 

 

그렇게 알고 괴롭히는거만 나도 부들부들거리면서 보고만 있다가 울컥하게 만든

사건이 생겼는데 급식시간에 양아치가 일부로 넘어지는척 하면서 첫사랑

머리에 급식을 다 부워버렸다 그리고 4명에서 크게 웃고있는데 


내가 간 학교가 시골학교여서 급실에 선생이나 뭐 감독 같은거 봐주는사람이

없었는데 애들이 다 보고만 있지 도와주는 못하고 있더라 내가 왜 울컥했냐면

사실 내동생도 청각장애인이다,


10살때 뇌수막염을 심하게 앓았는데 한순간에 귀가 안들리는 상태가 되서

어릴때부터 같이 놀면 동생 놀리는애 다 때려주고는 했다


그래서 급식실에서 동생이 순간적으로 겹쳐보였다 순간 이성을 잃어서

내 식판 받는걸로 그양아치 얼굴에 던졌고 순간 개싸움됬다


뭐결과는 1대1로는 양아치를 거의 패다 시피했는데 옆에 양아치 친구들한테

둘러쌓여서 밞히다시피해서 반장 안경충이 선생끌고 와서 난살음 ^오^ 

생각해보니깐 안경충 고맙노 


그래서 그뒤로 선생이 왜 싸웠냐고 나 첫사랑 양아치 4명 쭉 해세워놓고 

뭐라고 하는데 그순간 내옆에 첫사랑보니깐 머리위엔 콩나물,비엔나 소시지, 김치가

머리 어깨 위에 올려져있는거 보니깐 선생말이 안들리더라 

멍대리다가 선생이 아무도 말안하니깐 결국 부모님 소환이라는 걸 해버렸다


그리고 학생부에서 나와서 걷고 있는데 첫사랑이 주머니에서 아주깜찍한 키티손수건

주면서 손짓으로 닦으로 하다러 나중에 화장실가서 얼굴보니깐 말이 아니였다

얼굴 눈썹아래는 찢어지고 입술은 다 터지고 해서 피가 얼굴에 많이 났더라,


근데 자세히 보니깐 첫사랑 얼굴에도 맛김알지? 급식에서 나오는 그게 볼에 

반은 먹다가 붙은걸로 추정되는데 붙어있으니깐 빵터져서 엄청크게 웃었다


그러니깐 첫사랑도 멍때리고 내얼굴보다가 내얼굴다 부워서 곰탱이 같던지

지도 웃더라 웃는모습은 처음봤는데 한쪽볼옆에 보조개가 있더라 ..ㅎ


어찌나 귀엽던지 그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다음날되고 학교 끝날무렵에 첫사랑이 모카우유를 주면서 쪽지로 급실에서는

왜 도와줬냐고 안도와줘도 된다고 고맙다하고 썼는데 그거 보면 더 순간 더 열받더라.


같은반애들이 얼마나 안도와줬으면 그여자애가 장애의몸으로 그렇게 까기 당했으며,

체념을 했을까 문득 생각나더라, 


그래서 나도 쪽지로 내 가정사이야기 는 한번도 누구한테 말한적 없는데

처음으로 쪽지로 써서줬다


내용을 간단히 쓰면 고맙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같은반친구로써 

당연한걸 왜 고맙게 생각하는지 너가 얼마나 당하고 살았으면 이런게

고맙다고 느낄정도냐 나도 사실 여동생 한명있는데 너랑 똑같은

청각장애인이라서 동생같아서 도와준거다 고맙게 생각안해도된다


라고 썼던거 같다 오래전일아라서 가물거리는거 최대한 기억했다

이게 고1때일인데 전학오는 2개월 안에 벌어진 일이라서 

큰사건만 쓴다 일게이들 너무 길면 싫어할거잖아?


반응 좋으면 더쓰고 안가면 이것으로 마감할께

다쓸려면 좀 길다 몇편나올거 같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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