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울집이 연립주택? 거기서 살았음
1층이었는데 계단덕분에 2층같은 1층이었음
여튼 옆집이랑은 이모라고 부르는 그런 친한 사이였음
옆집이모네랑 같이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그랬으니까

그집에는 구본승닮은 옆집형이 있었는데 
나랑은 2살차이났음 
지금 생각해보니 존나 쌩 양아치였음
나랑 놀이터에서 놀아준다고 델꼬나가서는 
담배피우고 다른애들 불러다가 존나패고 
그런모습만 보여줬음 ㅇㅇ
야인시대 할 때라 형이 존나 김두한처럼 멋져보였음

"너 졸업하고 형네 학교오면 형이 학교생활 재밋게해줄게"
라면서 꼬셨음 
1지망으로 형네중학교를 썻는데 
운좋게 붙은거임 

그래서 형네학교로 같이 다님 ㅋㅋㅋ
형은 중3되고 나는 중1이었는데 
학교2.3학년 선배들이 너 쟤랑 형제야? 라고 다들 물어봄
1학년중에 시비거는 애들은 없었고 
2.3학년 양아치형들이랑 어울리다보니 
자연스레 술 담배를 배우게됨 

여중이랑 미팅도하고 그때처음 씹질도 해봄 ㄷ ㄷ
옆집형이 뒤 봐주니까 학교에서 무서울게없었음

근데 엄마한테 ㅔ 담배피는걸 걸림
존나게 처맞고 누구한테 배운거야대체 
라고 물어보시길래 
생각없이 옆집형이요 라고 말했는데

옆집형도 아저씨한테 존나 맞았더라 ㅋㅋㅋ
맞는소리가 내방창문으로 다 들림

그뒤로는 학교생활 존나 힘들어짐 
아싸처럼 조용히 지내다가 고등학교로 감
그형은 지역에서 유명한 꼴통학교갔고
나는 상고로 진학해서 장학금받으면서 공부해서
동국대감 
지금은 취준생인데 말이좋아 취준생이지 
백수